기억나니-.
2013년 11월 17일.
너를 사랑하는 사람 8000명과 함께했던 그 날.
우리가 저 화면 하나에 모든 마음을 담아 환호 했던 그 날.
너희는 우리의 환호성에 기뻐했던 그 날.
실루엣만으로도 감동이었던 너희들의 첫 무대.
가족들이 생각나서,
그동안 이 경기장을 채우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노파심에,
걱정했던 모든 것들이 해소되던 그 시간.
마지막 곡도 채 부르지 못하고
감동의 눈물을 흘리던 그 날.
그 날이 벌써 20일 전이야
첫 무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
최고냐고 물었었지?
우리는 최고라고 대답했었는데.
기억나니?
옛날 처럼 뒤에서 빼꼼히 봐주던 너희가 아니라
1위 후보 가수로써 당당히 앞에 서서
내 가수를 자랑스러워하는 우리의 애정어린 시선을 받으며
1등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긴장감에 숨이 턱턱 막히던 그 날.
차마 계산해보지는 못하겠고
1등이 아닐까봐 걱정하던 너의 깊은 한숨을 쉬던 그 순간.
동점까지 왔어.
조금만 더 힘내자.
이렇게 말하던 나조차도 제대로 눈을 뜰 수 없던 그 순간.
[저주인형 >>> VIXX]
총점의 점수가 너희 쪽에서 올라가는 것을 보고
믿기지 않았던 그 순간.
"1위의 주인공은?"
"VIXX입니다!"
위를 향해 시선을 돌려봐.
이 모든 꽃가루가 너희를 위한 꽃가루야.
"우리 ST★RLIGHT 많이 기다렸죠?"
아니, 우리는 너희를 믿고 있었기 때문에
이정도는 많이 기다린것도 아니야-.
너희를 위해 수고해주었던 사람들,
너희를 위해 항상 기도해주던 가족들.
머릿속에 스쳐 지나간 지난날의 시간들.
감사함을 전달하던 그 시간.
이렇게 기뻐서 우는 너희들을 보면
오히려 너무 늦게 일등하게 해서
내가 미안해.
많은 사람들의 축복
모든 이들이 너희를 향해 박수치고 축하해주던 그 시간.
평생 잊지 못할 그 순간,
평생토록 기억할게-.
얘들아, 1등 정말 축하해.
사랑해 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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